예스넷의 B2B 수발주 플랫폼 큐넥터 주문 화면. 판매자와 구매자가 PC와 모바일에서 같은 주문 정보를 확인한다. (사진=예스넷 제공)
경기 의왕의 예스넷이 B2B 수발주 관리 프로그램 '큐넥터'를 올해 배포했다카톡, 문자 주문 등록부터 견적, 출고, 정산까지 한 화면에서 관리…거래처별 단가와 할인율 자동 적용, 이카운트 ERP, 구글시트, 노션과 연동레귤러 플랜 월 5만9000원(VAT 별도)…무료 플랜으로 먼저 써볼 수 있다
카톡 주문 관리, 엑셀로는 왜 한계가 오나?
카톡, 전화, 문자로 흩어져 들어오는 주문을 그린 큐넥터 홍보영상 장면. (이미지=예스넷 제공)엑셀이 한계에 부딪히는 이유는 주문이 들어오는 창구와 정리하는 창구가 따로 놀기 때문이다. 도매/유통 현장에서는 거래처마다 카카오톡, 문자, 전화로 주문을 보낸다. 담당자는 이를 엑셀에 옮겨 적고, 거래처별 단가를 확인한 뒤 ERP에 다시 입력한다. 주문량이 늘수록 입력 시간이 길어지고, 규격이나 수량을 잘못 적을 가능성도 커진다. 정기적으로 반복되는 거래인데도 매번 새로 처리해야 하고, 주문 확인이 늦어지면 출고와 정산까지 줄줄이 밀린다.ERP 도입과 운영 컨설팅을 해온 예스넷이 2025년 기획과 개발에 들어가 2026년 배포한 큐넥터의 출발점도 여기다. 예스넷이 소개한 주문 담당자 인터뷰에는 "주문이 여러 곳으로 들어오니까 처리 여부를 다시 확인할 때가 많고 담당자가 없으면 거래처별 가격도 확인하기 어렵고요"라는 답이 담겼다. 큐넥터는 이 지점을 겨냥한 수발주 관리 프로그램이다.시장에 나와 있는 B2B 주문관리 솔루션은 크게 두 갈래다. ERP에 내장된 수발주 기능은 판매자가 주문을 직접 입력해야 하고, 웹/앱 기반 발주 서비스는 거래처가 따로 가입하고 설정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예스넷의 분석이다. 큐넥터는 거래처의 주문 습관을 바꾸지 않는 쪽을 택했다. 카톡으로 받은 텍스트 주문을 등록하면 품목과 수량이 주문 정보 형태로 자동 정리되고, 이 데이터가 이카운트 주문 연동까지 이어진다.
B2B 주문관리 솔루션 큐넥터, 어떤 기능을 갖췄나?
거래처별 주문 설정부터 외부 서비스 연동까지 큐넥터의 세 가지 기능. (이미지=예스넷 제공)큐넥터의 기능은 거래처별 주문 설정, 주문 통합 관리, 외부 서비스 연동 세 축으로 나뉜다. 판매자는 거래처마다 노출할 전용 상품을 지정하고 계약 단가를 등록해 둔다. 등록한 단가는 수동 대조 없이 주문 창구에 바로 반영된다. 같은 상품이라도 A 거래처에는 2,000원, B 거래처에는 3,000원으로 보이는 식이다. 수량 구간별 할인율과 주문 옵션도 따로 설정할 수 있다.구매자는 모바일이나 웹에서 주문 가능 여부와 재고, 상품별 가격을 확인하고 필요한 상품만 골라 주문한다. 판매자는 견적서를 작성해 승인되면 바로 주문으로 전환하고, 주문을 대기, 처리중, 완료, 취소, 취소요청 단계로 관리한다. 클릭 한 번으로 상태를 바꾸면 거래처에 진행 상황이 자동으로 전달된다. 출고와 배송 현황을 전화나 메신저로 일일이 알리던 부담을 덜기 위한 설계다.쌓인 거래 데이터는 대시보드로 모인다. 거래처별, 품목별 실적과 기간별 주문과 매출 추이를 확인할 수 있고, 필요한 데이터는 조건 검색 후 엑셀 파일로 내려받는다. 담당자 개인의 경험에 기대던 수발주 관리 프로그램 운영을 회사 차원의 표준 프로세스로 바꾸는 것이 큐넥터의 설계 방향이다.
이카운트 주문 연동, 실제 현장에서는 어떻게 쓰이나?
큐넥터에서 정리된 주문 데이터를 이카운트 ERP로 넘기는 연동 화면. (사진=예스넷 제공)큐넥터에서 접수되고 정리된 주문 데이터는 이카운트 ERP로 자동 연동돼, 담당자가 같은 내용을 ERP에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다. 이카운트 외에도 구글시트, 노션과 API로 연결되고, 결제는 토스페이먼츠, 이노페이, 알림은 카카오톡, 슬랙, 이메일과 연동된다. 예스넷은 MCP 기반 서비스 연동도 지원 항목으로 꼽는다.예스넷이 소개한 도입 사례는 자동차 부품을 도매/유통하는 업체다. 이 회사 담당자는 "거래처마다 카톡이나 전화로 주문을 보내다 보니, 들어온 내용을 엑셀에 하나씩 정리해야 했어요"라고 도입 전 상황을 설명했다. 품목과 수량을 다시 확인해 ERP에 또 입력하는 과정에서 주문 처리 시간이 길어졌다는 것이다.큐넥터 도입 후 이 업체는 거래처의 기존 주문 방식은 그대로 두고, 접수부터 ERP 입력까지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했다. 도입은 현재 거래 방식 진단, 적용 범위 설정, 거래처와 상품 데이터 준비, 환경 설정, 외부 시스템 연동, 테스트 및 실제 운영의 6단계로 진행된다. 수발주 관리 프로그램을 처음 들이는 기업도 진단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짠 구조다.
요금은 세 단계다. 무료 플랜은 상품 5개, 판매자와 구매자 연결 3명, 데이터 조회 기간 2개월까지 쓸 수 있다. 레귤러 플랜은 월 5만9000원(VAT 별도)으로 월 주문 처리와 전체 데이터 조회가 무제한이고, 전용 구매자 계정과 외부 시스템 연동을 지원한다. 고객별 맞춤 기능이 필요한 스페셜 플랜은 별도 협의로 정한다.박승주 예스넷 대표는 전자신문 보도에서 "기업이 사용하는 시스템은 다양해지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시스템 사이 데이터를 사람이 다시 옮기고 정리하는 업무가 여전히 많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거래처의 카톡 주문 관리를 사람 손에서 시스템으로 옮기려는 도매/유통 기업에게 큐넥터는 주문 방식을 바꾸지 않고 시작할 수 있는 선택지다.같은 회사가 만든 쇼핑몰과 이카운트 데이터 연동 솔루션은 코다이(CoDAi) 소개 기사에서 다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