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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단석 하나 바꾸는 데 20초, 그라인드엑스는 왜 '1초'를 말하나

발행: Zinsight 편집부2026년 8월 14일
절단석 하나 바꾸는 데 20초, 그라인드엑스는 왜 '1초'를 말하나

교체 5단계→2단계·20초→1초…특허 2건이 만든 구조 변화CE·EN 12413 통과 절단석…기존 플랜지와도 100% 호환3M, 생고뱅이 장악한 시장…안양 제조사의 진입 좌표

현장의 목소리...왜 그라인더 날 하나 바꾸는 데 공구가 필요한가?

앵글 그라인더는 산업 현장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공구다. 그만큼 사고도 잦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KOSHA)이 정리한 금속제품 제조·가공업 주요 재해 사례를 보면, 그라인더로 철재를 절단하던 중 숫돌이 파손돼 파편이 눈에 튄 사고가 11%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원인은 대부분 회전체의 물리다. 공단 교육자료는 숫돌 파열의 궁극적 원인인 원심력이 속도에 비례해 늘지 않고 속도의 제곱으로 증가한다고 설명한다. 회전 속도가 두 배가 되면 숫돌에 걸리는 응력은 네 배가 된다는 뜻이다. 체결이 조금이라도 헐거우면 그 오차가 그대로 파열 위험으로 이어진다.문제는 그 체결 과정이다. 기존 방식에서 디스크를 한 번 바꾸려면 커플러·플랜지·렌치를 챙겨 결합하고 마지막에 렌치로 조이는 5단계를 거쳐야 한다. 고소 작업 중 힘을 주다 균형을 잃거나, 좁은 공간에서 렌치를 조작하다 다치는 사고가 여기서 나온다. 전용 렌치를 분실하면 작업 자체가 멈춘다.주원솔루션즈가 브랜드 자료에서 던진 질문도 같은 지점을 향한다. "왜 디스크 하나를 바꾸는 데 공구가 필요하고, 그 과정에서 작업자가 다쳐야 하는가."

소재로 답한 절단석 - 지르코니아, 세라믹과 이중 글라스 화이버

그라인드엑스의 제품 라인업그라인드엑스의 제품 라인업그라인드엑스(GrindX)는 주원솔루션즈가 2025년 1월 설립과 함께 내놓은 연마·절단 솔루션 브랜드다. 제품군은 절단석, 연마석, 플랩디스크 같은 소모성 공구와 특허 기반 안전 액세서리로 나뉜다.주력인 4인치 컷팅휠 JWC-401은 외경 107mm·두께 1.2T·내경 16mm에 최대 15,200rpm 규격이고, 5인치 JWC-501은 125mm·1.3T에 11,200rpm이다. 소재는 알루미나와 세라믹을 기본으로 하며, 5인치에는 지르코니아가 추가된다. 세라믹은 플렉시블 특성으로 곡면 작업을, 지르코니아는 커팅 능력과 절단면 주변부 간섭 최소화를 담당한다.눈여겨볼 대목은 이중 글라스 화이버 적용이다. 비산 먼지와 불꽃 발생을 줄이는 구조로, 회사는 이를 ISO 14000 환경 인증 규제 대응 설계로 설명한다. 작업자 호흡기 보호와 화재 위험 저감이 동시에 걸리는 사안이라, 밀폐 공간이 많은 조선·플랜트 현장에서는 단순한 부가 기능으로만 읽히지 않는다.품질 검증 지표는 CE 인증과 EN 12413 시험 완료, 생산물배상책임보험 가입이다. EN 12413은 연마·절단 휠의 안전 요구사항을 규정한 유럽 표준으로, 해외 수출 시 사실상 기본 요건으로 통한다. 연마석과 플랩디스크도 같은 라인에 놓인다.

특허 두 건이 바꾼 것, 5단계에서 2단계로

소재만으로는 앞선 질문에 답이 되지 않는다. 회사가 별도로 확보한 것이 원터치 탈·장착 지그다. 국내 특허인- "원터치로 탈·장착되는 디스크형 그라인더" - "크기 조절 그라인더 휠 커버장치"두개가 2024년 4월 나란히 등록됐고, 국제특허도 출원돼 있다. (출처 : kipris, wipo)원터치 제품의 체결후 모습원터치 제품의 체결후 모습원터치 그라인더 구조의 핵심은 단순함이다. 지그를 결합하고 날을 끼우는 2단계다. 눌러 돌리면 장착이 끝나고, 같은 동작으로 분리된다. 회사는 기존 약 20초 걸리던 교체 시간이 약 1초 이내로, 약 20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히고 있다. 렌치를 전선에 묶어 다니는 현장의 임시방편도 함께 사라진다.호환성 설계도 실무적이다. 전용 지그가 없어도 기존 플랜지를 그대로 쓰면 이 회사 날을 100% 호환해 사용할 수 있다. 신규 고객이 지그와 소모품을 한꺼번에 도입해야 하는 부담을 없앤 구조다. 특허받은 체결 구조는 작업 중 풀림과 킥백 대응도 함께 겨냥한다.권리 확보는 이어지고 있다. 그라인더 날 디자인 등록이 2026년 4월, 상표 등록이 2026년 5월 15일 완료됐다. 각도 조절식 만능 제설기는 현재 출원·심사 중이다.

후발주자의 좌표는 410억 달러 시장과 중대재해처벌법

그라인더엑스의 핵심 솔루션, 원터치 지그그라인더엑스의 핵심 솔루션, 원터치 지그시장 자체는 크고 조용하다.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연마재 시장 규모를 2025년 기준 410억 달러로 추정했고, 이 가운데 절단석·연마석 같은 본드계 제품이 43%를, 아시아·태평양이 지역 기준 56%를 차지한 것으로 봤다. 다만 이는 조사기관별 추정 편차가 큰 지표다.문제는 상위 사업자다. 3M과 생고뱅 등 글로벌 기업이 오래 자리를 지켜온 영역이어서, 후발 제조사가 성능 수치만으로 비집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다. 설립 2년차 기업이 소재 스펙이 아니라 '교체 방식'이라는 미충족 지점을 공략한 배경으로 읽힌다.여기에 국내 규제 환경이 겹친다. 중대재해처벌법이 2024년 1월 27일부터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까지 확대 적용되면서, 소규모 제조·시공 현장에서도 공구 단위의 안전 개선이 실제 구매 검토 대상으로 올라왔다. 안전 액세서리가 비용이 아니라 리스크 관리 항목으로 분류되기 시작한 것이다.회사는 원터치 기술의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에어 공구용 교환기는 개발 중이고, 14인치 전용 커팅 교환기와 예초기 원터치 교환기가 개발 예정 단계다. GrindX가 그라인더에서 출발한 체결 구조를 다른 회전 공구로 확장하는 그림을 그리고있다.
주원솔루션즈의 남은 과제는 기술이 아니라 노출이다. 특허와 인증, 규격은 이미 문서로 정리돼 있지만, 조달 담당자와 안전관리자가 검색창에 '4인치 절단석'이나 '원터치 그라인더'를 입력했을 때 이 데이터가 걸리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것과 같다. 온라인에 정제된 제품 데이터가 없어 발생하는 전형적인 디지털 고립 구간이다.회사가 제시한 목표는 3년 내 시장 점유율 5%다. 검증 가능한 권리와 규격을 이미 갖춘 만큼, 다음 국면은 그 사실이 어디까지 도달하느냐에 달렸다.- 공식 홈페이지- 유튜브-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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